개인 수필 29

[기초]포병체계과 네트워크 체계

군생활을 했다. 아주 평범하게 했다. 무난하게 했다. 사건사고도 크게 없었다. 그런데 남들과 다른 한가지 특징이 있다. 주특기를 3개 공인 인증 받았고, 관련 다뤄본 특기만 5개(계산, 관측, 통신, 포수, 화학)라는 것. 보통 사회에서도 한분야의 스폐셜리스트가 되라고 한다. 맞는말이다. 너무 맞는 말이다. 애매하면 이도저도 안되니까 말이다. 나도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군에서도 그러했다. 내가 5개의 주특기를 거치면서 주특기 경연대회에서 상을 탄적이 없다. 빼어난 실력이 아닌지라 나에게 돌아오는 포상같은 것은 없었다. 대신 어디를 가든 일처리를 원만하게 했다. 말이 너무 없어 친교를 더럽게 못했지만 전혀 포상과 상관없는 평상시 업무를 무난히 다 해냈다. 이런 얘기를 굳이 왜 꺼내는가? 포의 시작..

개인 수필 2022.10.30

생각정리

요즘은 컴퓨터구조와 운영체제 대한 책을 읽고 있다. 솔직히 자바 언어를 공부할 때에 비하면 공부하는 체계도 잡혀있지 않고 자유로운 느낌이라 많이 게을러졌다는 느낌이다. 현재 컴퓨터 구조에 대한 것은 정보처리기사 때 글자 채로 암기하던 것들이 눈에 많이 보인다. 아... cpu가 어떻고 메모리가 어떻고 레지스터가 어떠한 것이며 자바 언어 공부할 때 이해가 안되던 소프트웨어적 예외에 관한 것들도 알 수 있어 좋았다. 이것들이 시스템 버스를 통해 작동이 된다는 기본 틀마저도 새로 알게되어 좋다. 나는 공부할 때 걸을 줄 알아야 달리는 스타일이다. 나의 특징은 그 방식을 취하는 이유가 있어야하며 많은 것을 따져보고 움직이기 때문에공부의 양이 부족해질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단기 습득이 어렵다. 늘 멀리 보는 습..

개인 수필 2022.10.29

생각정리(기초가 내 길인 이유)

햇살이 뇌리쬐는데 먹기 시작한 아침. 확실히 본가에서의 엄마의 음식은 다른 무언가가 있다. 내가 늘 차려 먹는 식사와 가장 다른 요소는 양이다. 양. 맛이 아니라 양. 확실히 내 집에 혼자 있을 때와는 다르게 가족과 있는게 자극이 좀 더 있다. 편하지만 불편하다. 결국 내가 나중에 알아서 해야 할 일이라 느껴서 그런듯 싶다. 현재의 음식맛은 내게 큰 행복감을 선사하지만 말이다. 프로그래밍 백준 테스트를 제대로 시작해보았다. 머리가 지끈거리는 걸보니 100% 맞는 방향이 아니더라도 맞는 방향이다. 확실히 맞는 방향이다. 지금 java배운건 한글 기본 문법 떼고 있는 격이고. 이 테스트는 받아쓰기이다. 나라는 사람은 시험. 무언가 얽매이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걸 좋아한다. 그렇다고 얽매이는 상태를 싫..

개인 수필 2022.10.20

잘하는 일

어린 마음에 뭐든 붙잡고 싶어 대입입시용 논술고사를 몇 번 친적이 있다. 늘 모의고사는 3등급 때에서 왔다갔다 했지만... 논술고사를 통해 뭔가 반전을 이뤄내보고 싶은 마음 반, 공부하기 싫은 마음이 반이었듯 싶다. 여러 대학에서는 내가 고등학생 때 논술전형이 인기였다. 많은 대학들이 논술전형에 진심이었는지 내가 있는 시골까지 논술전형에 대한 정보들이 전해졌다. 그 중 이유는 모르겠지만 많은 대학중 한양대 논술고사를 골랐다. 논술은 솔직히 말해서 어려웠다. 내가 학창시절 즐거움을 느꼈던 요소가 조선weeklyBiz라는 일주일마다 오는 특별 신문 부록과 why?라는 여러 칼럼들과 화제의 인물들, 배울만한 점이 있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따놓은 부록이었다. 어느날은 논술고사를 치고서 교실 반에 돌아와 공부를 하..

개인 수필 2022.10.17

이 교정 통증으로 날린 하루의 생각.

오늘 하루는 통째로 날렸다. 밖이 시끄럽다. 대학교 행사를 비롯, 옆방들의 이야기들로 제법 시끄럽다. 요즘 잠이 내 마음대로 통제되지 않는다. 너무 아쉽다. 패턴이 깨져버린다. 공부 등을 하지않고 가만히 있는다. 2022년 10.11 드디서 교정이 끝나간다는 희소식을 듣게 되었다. 2022년에 크게 새롭게 일어나 나에게 좋은 일은 없었다. 하지만 2022년에 들어와서 나를 옥죄던 금제 두 개가 모두 풀렸다. 한 개는 4년 짜리 개인적 이유. 다른 한 개는 5년 짜리로 끝날 예정인 교정. 이 두개의 요인으로 창원 땅을 벗어나는 것도, 해외에 장기간 방문하는 것도, 타지 취업도 사실상 불가능 했다.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오히려 나만 경직된 상황이라 더욱 힘들었을 법한데 다들 묶여있었으니 난 오히려 코로나로 실..

개인 수필 2022.10.12

닭가슴과 나의 삶

왜 이 글을 쓸까? 그저 답답한 마음이 아니었을까? 사실 답답함 뒤에 오는 청량함이 좋아 난 닭가슴살을 좋아하는 편이다. 뻑뻑해서 남들은 먹기 싫다는 것을 난 뻑뻑해서 좋아한다. 그 맛에 먹는다. 나의 삶도 이런 뻑뻑함이 아니었을까? 그 닭가슴살의 뻑뻑함이 나의 삶에 녹아있다. 과거부터 속을 뚫어줄 음료를 바랐고 지금도 그렇다. 그래도 나아갈 뿐이다. 가족들은 얘기한다. 왜 자꾸 니 인생 니가 꼬냐고... 그저 정해진 대로만 가면 알아서 우리가 도와줄건데.. 왜.. 왜.. 그러냐고 다행히 부모 잘 만나 가난하던 집은 가세를 일으켰고, 난 돈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었다. 참 복이다. 사람이 어떻게 해야 성공하는지, 왜 노력해야 되는지 11살 때부터 부모를 보고 느낄 수도 있었다. 노력했음에도 기쁜 마음으..

개인 수필 2022.07.20

책에 대한 기록

여러분들 책 정독하세요? 아님 훑어보세요? 전 어릴적 글자를 한 자, 한 자씩 다 읽어갔었습니다 그래서 어릴적 읽었던 학습 만화책과 삼국지, 오세암, 짱구 극장판은 반복해서 읽고 보다보니 대사까지 암기했었습니다 (그게 책을 써준 사람에 대한 예의라 생각했었어요) 그렇게 학창시절과 대학입학 때도 교과서, 경제, 사회과학, 과학서적만을 한토시도 안흘리고 읽었습니다 시간이 흘러서 책을 제대로 읽을 시간이 생겼습니다 군대2년 강원도 산골짜기 생활로 말이죵(2016년) 시, 에세이를 군대에서 처음 입시용이 아닌것들을 접했고 고전문학(민음사 전집)과 고전서(헤르도트스의 역사(900쪽), 육도, 손자병법, 삼략, 에리히 프롬, 도덕경, 일리야스 등)을 사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때까지도 한 토시도 안흘리고 읽었습니다 ..

개인 수필 2022.07.20

어릴적 기억

바닷가 해안에 저 앞에 보이는 큰 섬. 거제도가 보이는 곳에서 어릴적의 나는 작은 꽃게들을 잡았다 올망졸망 작은 검무스르한 게들이었다 항상 난 사촌 동생을 대동했다. 무거운 바위를 함께 들추기 위해서.. 굴껍질과 매생이들이 섞여 있는 미끄러운 돌들. 그것을 들어내기 전까지는 몇마리의 아기 게들이 돌밑에서 나올지 몰랐다 들추기 전 항상 내가 기대하는 건, 엄마가 시장에서 사다주시는 꽃게만큼 큰 게였지만, 늘 나오는 건 아기 게들뿐이었다 지루한 할머니집에서 유일한 낙은 그렇게 거제도로 가는 다리가 있는 그곳에서 바위를 들춰내는 일이였다 다른 또래 아이들은 투니버스를 보고, pc방을 갈 동안 난 바다에서 주말을 종종 보내곤 했다. 바다가 넘실거렸고, 구름은 맑고 커서 거제도의 머리와도 같은 산등성이에 앉아, ..

개인 수필 2022.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