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수필

생각정리

하얀성 2022. 10. 29. 19:07

요즘은 컴퓨터구조와 운영체제 대한 책을 읽고 있다. 솔직히 자바 언어를 공부할 때에 비하면 공부하는 체계도 잡혀있지 않고 자유로운 느낌이라 많이 게을러졌다는 느낌이다.

 

현재 컴퓨터 구조에 대한 것은 정보처리기사 때 글자 채로 암기하던 것들이 눈에 많이 보인다. 

아... cpu가 어떻고 메모리가 어떻고 레지스터가 어떠한 것이며 자바 언어 공부할 때 이해가 안되던 소프트웨어적 예외에 관한 것들도 알 수 있어 좋았다. 이것들이 시스템 버스를 통해 작동이 된다는 기본 틀마저도 새로 알게되어 좋다.

 

나는 공부할 때 걸을 줄 알아야 달리는 스타일이다. 나의 특징은 그 방식을 취하는 이유가 있어야하며 많은 것을 따져보고 움직이기 때문에공부의 양이 부족해질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단기 습득이 어렵다. 

 

늘 멀리 보는 습성이라 제 풀에 지치지 않으려면 차근차근 이렇해서 이 공부가 필요하고, 이 공부를 했는데 저 공부가 보이더라 하는 과정이 오래걸려도 필요하다. 

 

정보처리기사 공부하면서 어거지로 필기내용은 넣었다. 이제 초석을 다질 때라는 생각이다. 

사실 공부를 길게 해본 경험이 있다보니 공부가 잘되는 시기가 있고, 안되는 시기가 있다. 그 안되는 시기가 요즘이다. 

오랜 공무원 공부하면서 느낀 것은 이럴 때 나를 조으면 악영향만 준다는 것이다. 

 

공부에 실제로 집중하는 집중시간이 늘어야, 공부가 잘되는 게 맞다. 그런데 간절한가, 아니면 좋아하는 것인가 등의 동기를 통해 공부하면 되겠지만 나는 아직 둘다 부족한 듯 싶다. 아니면 혼자 공부하고 있는 것치곤 굉장히 자기 절제를 잘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나의 공무원 수험 첫 6개월도 아무것도 몰라 놀곤했다. 공부방법을 유튜브에 검색해 본다! 라는 것도  몰랐다. 간단한건데 몰랐다. 분명히 그 때도 열심히 한다곤 하긴 했다. 아무것도 모르겠는 국어문법, 영어단어를 주구장창 암기하고 팠으니 말이다. 회계과목도 듣기 시작했고 말이다. 

 

사실 공무원 수험기간 2년 6개월 중 2년의 머릿속은 딴 곳에 가있곤 했다. 시간을 공부에 쏟는다해서 그 시간을 제때 다 쓰는 것이 아니었다. 분명히 그것에 영향을 받고 있었다. 코로나 시기에 자꾸 할 수 없는 걸 하라하고, 정신적, 물질적으로 그것들이 나도 모르게 압박을 가하고 있었다. 

 

뭔가에 쫓기는 상태였다.  물질적 형편에 대해 내 마음이 쫓기는게 아니라... 그 족쇄에 대해 마음을 졸이고 있었던 것이다.

이겨낼 사람은 이겨내겠지..

그런데 그 시험은 하루의 모두를 시험과목에 최소 6개월은 꾸준히 투자해야 합격하는 시험이다. 공부를 좋아해도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역시 다르다. 체계적으로 단기간에 많은 것을 쌓아올려야 하는 시험이다. 많이 쌓아올리는 학문 연구가 아니라...

 

이제 새로 시작하는 프로그래밍은 나를 마음 졸이게 하던 족쇄도 없고, 크게 단기간에 승부를 봐야할 시험이 아니다.

참 다행이다.  

 

 

 

'개인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눅스 공부  (0) 2022.11.06
[기초]포병체계과 네트워크 체계  (0) 2022.10.30
그럴 때가 있다.  (0) 2022.10.27
생각정리(기초가 내 길인 이유)  (0) 2022.10.20
잘하는 일  (1) 2022.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