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수필

[기초]포병체계과 네트워크 체계

하얀성 2022. 10. 30. 17:58

군생활을 했다. 아주 평범하게 했다. 무난하게 했다. 사건사고도 크게 없었다.

그런데 남들과 다른 한가지 특징이 있다. 주특기를 3개 공인 인증 받았고, 관련 다뤄본 특기만 5개(계산, 관측, 통신, 포수, 화학)라는 것.

 

보통 사회에서도 한분야의 스폐셜리스트가 되라고 한다. 맞는말이다. 너무 맞는 말이다. 애매하면 이도저도 안되니까 말이다. 나도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군에서도 그러했다. 내가 5개의 주특기를 거치면서 주특기 경연대회에서 상을 탄적이 없다. 빼어난 실력이 아닌지라 나에게 돌아오는 포상같은 것은 없었다.

 

대신 어디를 가든 일처리를 원만하게 했다. 말이 너무 없어 친교를 더럽게 못했지만 전혀 포상과 상관없는 평상시 업무를 무난히 다 해냈다. 

 

이런 얘기를 굳이 왜 꺼내는가? 포의 시작부터 끝까지의 한 사이클을 실제로 다해본 사람이.. 내가 입대하고 와서부터, 전역하기 전까지... 간부말고는 아무도 없었다는 것이다. 

포병의 체계 즉, 전체를 볼 줄 알았다. 

앞에서 얘기했듯이 내가 주특기 경연대회 같은 곳에서 빛을 낸적은 없었다. 하지만 훈련에서 예상치 못한 기계적 결함이 생길경우, 본부의 간부도 나를 불렀다. 우리 중대 간부도 나보고 해결하라고 했다. 

 

주특기 잘해서 나빼곤 상을 받아본 사람이 그렇게 많은데... 아이러니하게도 나보고 해결하란다. 그리고 실제 훈련 때 같이 있으면 일이 편해진다고 한다. 그리고 전체만 알면 해결하기 쉬운 단순한 문제인데 그걸 해결하면 굉장히 대단하다는 듯이 본다.

 

뭐 운이 좋아서 다해봐서 알 수있는 거 아니냐 하겠는데.. 이런 경험은 사실 타인의 공감을 받기는 어렵고, 알지못하게 스스로 처리해야되는 일은 많아서 일을 처리한다해도 상은 커녕 인정받기조차 어렵다. 대신 내가 없을 경우에는 큰일 낫다는 것을 인지하겠지만 말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외롭고 서럽다. 

 

 

이 케케묵은 얘기를 왜 하느냐... 그래도 포병 체계를 아니깐 오늘 배운 네트워크 기초의 체계를 적용해서 정리하고픈 생각이 들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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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네트워크의 체계 ( 간략한 정리)

 

내가 대포를 떨굴 곳으로 탐색을 하러 갔다고 생각하자. 이것이 관측이다.

관측을 가서 해야할 일은 목표물의 위치 계산과 대포가 날라오면 한번에 맞추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눈으로 보고 수정해줘야 한다는 것.

 

이 위치 계산이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워 자바나 c로 언어를 쳐서 컴퓨터에게 명령을 하듯, 

관측병도 망원경, 지도, 장비등을 통해 구한 값을 관측장비에 입력해야 한다. 

 

이 관측장비는 통신기기1와 연결되어 있다. 이 통신기기1은 후방에 있는 포진지에 있는 통신기기2를 통해 계산 컴퓨터와 연결되게 된다. 저 계산 컴퓨터가 WAS이다.  이 계산 컴퓨터는 같이 후방에 있는 포들의 위치를 기준으로 관측 수치와 합산해서 계산해 내서 대포의 발사에 필요한 정보를 뿌리게 된다. 이후 계산기에서 요구한, 필요한 탄약을 집어넣고 발사각, 위치, 등을 계산해 포를 쏜다. 이후 못 맞췄을 경우 수정사격해서 다시 발사한다.

 

목표물------사람분석----- 관측장비에 입력 ----- 통신기기1  -------------------- 통신기기2 ----- 계산 컴퓨터  --------- 대포준비, 발사-------  목표물 근처낙하.

우리가 쏜 포탄 떨어짐----- 사람 눈----- 관측장비(수정치)-- 목표물 명중까지  반복.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나의 유선, 무선 이든 끊어지거나, 포트가 안맞게 된다면... 다 작동을 못한다. (이것이 코드를 잘짜는 것 말고도 프로그래머가 잘 해내야 하는 일 중 하나일 것이다.)

 

목표물(브라우저) ------사람분석(코드 설계JAVA사용)----- 관측장비에 입력(JSP툴 사용)---- 통신기기1( 톰캣 연결 과정)-------- 통신기기2(서버에 도착)------계산 컴퓨터(WAS로 계산 및 처리)----- 대포 준비(서버에 완성되있는 html, css 파일들. 이른바 포탄들을 브라우저에 쏠 준비 )/발사(브라우저로 발사)---- 목표물 근처낙하(브라우저에 결과물 표시)

 

수정사격 과정반복 - 코드 다시  수정작업 반복.

 

프론트 엔드는 브라우저로 보이는 페이지를 만드는 사람.(어떻게 포를 잘 쏠 것인가?)(정적, 프론트엔드)

백앤드는 WAS가 동작하는데 필요한 작업들을 프로그래밍 하는 사람. (어떻게 받은 자료를 계산하고 처리해서 프론트가 잘 구현되도록 할 것인가)(동적, 벡앤드)

 

결국 JSP는 브라우저와 jre, 서버 등 여러가지를 이어놨지만... 나오는 결과물은 브라우저에서 비추어주는 것뿐이다.(목표물 근처 떨어진 포탄의 모습만 볼 수 있을뿐이지 포를 쏘는 과정은 모른다.)

 

원하는 요구사항, 기상상황(장비, 자금 상태)등에 따라 처음 목표물에서 구해지는 자료는 물론 관련 설계 내용도 달라질것.

 

 

 

이상.... 머릿속을 정리할려고.. 내가 틀린것을 알면서도 억지로 정리해서 쓴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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